근로자 연봉 7440만원 ‘강남’ 가장 높다

전국 평균 3830만원으로 1.94배…부산 중구 2520만원보다 3배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의원실 제공)

(머니파워=홍인호 기자) 전국 시·군·구에서 근로자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평균 총 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값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24일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강남구(주소지 기준)의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은 7440만 원으로, 전국 평균(3830만 원)의 1.94배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이 가장 적은 부산 중구(2520만 원)보다는 약 3배 더 많다.

강남구 다음으로는 서울 서초구(7410만 원), 서울 용산구(6470만 원), 경기 과천시(6100만 원), 서울 송파구(5190만 원), 경기 성남시(5000만 원), 서울 종로구(4880만 원), 서울 성동구(4800만 원), 서울 마포구(4780만 원), 서울 중구(4710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총 급여액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경기 과천시와 경기 성남시를 제외한 8곳은 서울이다.

하위 10개 시·군·구는 부산 중구(2520만 원), 대구 서구(2590만 원), 경기 동두천시(2800만 원), 경기 포천시·경북 의성군(각각 2820만 원), 전북 부안군·대구 남구(각각 2860만 원), 부산 사상구(2890만 원), 경북 영덕군·전북 김제시(각각 2900만 원) 순이었다.

울산시는 5개 군·구 모두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강원, 충북, 광주, 전북, 제주에 위치한 시·군·구는 모두 전국 평균 총 급여액에 미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역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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