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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인수전 중단으로 카카오, SM 경영권 확보

머니앤파워 2023. 3.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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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주가 고공행진 이어질까…금감원 “시세조종 행위로 처벌” 경고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하이브와 카카오의 극적 합의로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이 막을 내렸다. 카카오와 SM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지분 인수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12일 밝히면서다. 연일 고공 행진하던 SM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브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면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 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발혔다. 하이브는 이어 매입을 멈추고, 카카오에 경영권을 내주는 대신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카카오와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 역시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과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SM 주가는 연초 7 5200원에서 지난 10 14 7800원까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카카오가 하이브의 SM 지분 25% 공개매수(주당 12만 원)가 실패로 결론나자 7일 주당 15만 원에 35%를 공개매수하기로 밝혔는데 이튿날 장중 한때 16 12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7위까지 올라섰다.

만약 여기서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면 분쟁 전 7만 원대에 머물렀던 SM 주가는 3배 가까이 뛰어오르게 되고, 이는 승자의 저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와 소속 연예인에 대한 팬을 고객으로 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성상 경영권을 둘러싼 노골적 분쟁이 지속하면 누가 SM을 차지하든 부정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앞서 금융감독원이 누구라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행위를 했다면 시세조종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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