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SC 손잡고 스프링카운티자이 운영 ‘싹슬이?’
노인학대 주장하는 입주민 “맛없는 급식·GS그룹 독점 탓” 표출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소재한 분양형 노인복지 주택인 스프링카운티 자이에 살고 있는 노인 100명이 어버이날인 오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와 탄원서를 제출한다. 이곳에 사는 노인들이 학대받고 있다는 이유다.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GS관계사들의 독점 횡포?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했고, 시행은 지난 2005년 건설 및 부동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SC(대표이사 이수문)이 했다. 이 아파트의 입주는 2019년 10월 시작됐다. 입주 시작 전인 같은 해 8월 시행사였던 SC는 돌연 노인복지시설 설치운영업을 추가했다. 이곳 아파트의 운영을 맡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운영이 시작됐다. 식당업체 엘리시안, 아파트 관리에는 자이 S&D, 그리고 편의점 GS25까지 모두 GS그룹 계열사로 채웠다. 입찰 경쟁없이 SC가 임의 계약한 것들이란게 입주민 대표라는 권순철 씨의 주장이다. 권 씨는 이 때문에 식당은 식당대로, 편의점은 편의점대로 맛없고, 제품들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불만이 입주민들 사이에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먹을 수 없는 의무식에 안먹어도 27만원
권 씨의 주장이 맞을까. 이 아파트는 입주자 모집 당시 하루 1인당 1식을 의무식으로 입주민들을 모집한 노인복지시설이다. 1345세대 22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평균 연령이 78세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모든 주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아파트다.
권 씨는 식사와 관련, “입주 당시 7000원이던 음식값이 5월 현재 9000원으로 제멋대로 올려놓고, 먹을 수 없는 한끼 식사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끼 식사가 9000원이니 2200여 명으로 계산하면 1일 1인 1끼만의 식사로 월 5억 9400여만 원이 이곳 식당에서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구조다.
권 씨는 “식사가 맛만 있어도 하루 1끼만 먹겠냐”며 “맛이 없어 안먹어도 자동적으로 식사비가 빠져나간다”고 했다. 1인당 한달 27만 원 정도가 식비로 빠져 나간다. 하루 1인당 1식을 의무적으로 먹게한 이 아파트의 규정 때문이다.
이에 이 아파트의 운영사인 SC 관계자는 “일부 입주민들이 불만스러운 것일 뿐 대부분 음식의 질에 만족하고, 적당한 급식비를 받고 있다”고 했다.
◆ 월 관리비 80만원…적정한지 ‘조사’ 요구
권 씨는 월 관리비도 비싸고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실평수 25평 아파트에 월 관리비가 80만 원 정도다. 1345세대인 점을 고려하면 월 관리비가 10억 7600만 원에 이른다.
권 씨는 “용인시청에 많은 주민들이 수차례 호소를 해도 해결이 안돼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등에 민원을 넣었으나 서로 미루고만 있다”며 “관리비 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선 SC 관계자는 “주변 같은 형태(실버타운 아파트)의 관리비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비를 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SC 관계자는 “분양 당시 이미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홍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법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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