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실적만 1위 셀트리온, 의약외품 수출 상위에도 없다
2위 한미약품, 3위 종근당 역시 마찬가지…전문의약품 수출도 조사안돼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업체 중 ㈜셀트리온이 전년 1조 5552억 원 대비 무려 62.5% 증가한 2조 5267억 원을 기록하며 생산실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이어서다. 한미약품㈜도 1조 3369억 원의 생산실적으로 기록해 2위에 올랐으나 증가율은 전년 대비 4.6%다. 이어 ㈜종근당은 1조 1771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3개 업체가 1조 원 생살실적을 달성했다.
식약의약품안전처는 27일 ‘2024년 의약품 시장 동향’을 발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의약품 수출실적은 이번 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바이오의약품, 치약이나 자양강장변질제 등과 같은 의약외품 수출실적은 조사됐다.
의약외품 수출실적 1위는 생산실적 1위의 셀트리온이 아니었다. 의약외품 수출실적 1위는 유한킴벌리㈜로 2164만 8000달러로 전년 361만 3000달러의 약 600% 급증했다. 이어 ㈜엘지생활건강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1603만 2000달러, 엘지유니참㈜은 1070만 6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생산실적 상위 업체들은 의약외품 조차도 수출실적 상위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30조 6396억 원) 대비 7.3% 증가, 1998년(최초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인 32조 8629억 원이다.
의약품 수출실적은 12조 6749억 원으로 9조 8851억 원인 전년 대비 28.2% 증가, 수입실적을 상회해 무역수지가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수입실적은 10조 7061억 원이던 전년 대비 7.5% 증가한 11조 5085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조 1664억 원 흑자를 기록해 3년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수입실적 분야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수입 증가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전년 3085억 원 대비 117.2% 증가한 67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이자제약에 이어 한국노바티스, 한국엠에스디가 수입실적을 높였다.
국가별 수출은 헝가리가 12억 3346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6억 867만 달러, 튀르키예4억 3206만 달러, 브라질 1억 4404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헝가리 수출이 전년 2억 3012만 달러 대비 436%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유럽시장 수출 허브 역할을 하는 헝가리를 통해 유럽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생산실적 4051억 원, 점유율25.3%), 자양강장변질제(생산실적 3486억 원, 점유율 21.7%), 생리용품(생산실적 2978억 원, 점유율 18.6%), 반창고류(생산실적 1586억 원, 점유율 9.9%), 마스크(생산실적 836억 원, 점유율 5.2%)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해태에이치티비㈜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절반(50.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이 2024년에도 생산실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까스활액’, 4위에는 ‘영진구론산오리지날액’, 5위에는 ‘메디안치석오리지널치약’이 차지했다.
식약처는 “이번 2024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국내 산업 현황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와 업계의 제품 연구·개발과 정부 정책 수립 등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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