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는?

영업익 전망치 밑도는 55.94% 감소…증권가, 회복 전망

삼성전자 서초 사옥.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결과는 실적 부진이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냈다고 삼성전자는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한 성적표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여파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은 2분기 저점을 찍고 난 뒤 하반기에는 메모리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반도체 불황기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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