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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영산강 노지 쌀 발암물질에 “정부는 방기”

머니앤파워 2023. 3.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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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반발한 환경단체…식약처 ‘불검출’ 발표하기도

환경단체들이 13일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낙동강, 영산강의 노지 재배 쌀에서 또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 검출됐다며 정부가 시급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머니파워=정규영 기자) 낙동강, 영산강의 노지 재배 쌀에서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으나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않고 국민 건강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비례환경운동연합 등은 13일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낙동강·영산강 농작물의 녹조 독소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으로 물길이 막힌 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계속되는 녹조 대발생이 전혀 해결되지 않는 점, 수돗물과 농산물, 공기 중에서도 녹조 독소가 발견되는데 정부가 이를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점, 시민사회가 수차례 공동 조사를 요구함에도 정부는 수용하지 않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책임과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곽상수 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임희자 낙동강 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함께했다.

앞서 환경단체는 2022 9~11월 사이 노지 재배한 낙동강 하류 권역 20, 영산강 하류 권역 3개 샘플을 농민들에게 직접 구매해 이승준 교수팀(부경대)에 의뢰해 분석했다. 분석은 1(액체크로마토그래피 탠덤 질량분석기로 마이크로시스틴 3개 항목 분석) 2(효소면역측정법으로 마이크로시스틴 270여 종 분석)로 나눠 진행됐다.

분석 결과, 낙동강 20개 샘플 중 6, 영산강 3개 샘플 중 1개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양산 2, 합천 1, 창원 2, 고령 1, 영암 1개 지점에서 검출됐고, 그 농도는 0.51~1.92µg/kg 사이다.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험평가소,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마이크로시스틴 일일 허용량 기준에 따라 성인(60kg)의 하루 섭취량(0.108µg)에 우리나라 국민 쌀 소비량(하루 평균 155.8g)을 계산하면,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7개 지점의 일일 섭취량은 0.079~0.299µg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결과를 세계보건기구의 간 손상 가이드라인과 비교하면 3.29~12.4% 수준이고,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험평가소의 간 병변 가이드 라인과 비교하면 20.5~77.8%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더군다나 이를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험평가소의 생식 독성 기준과 비교하면 합천 1개 지점의 경우만 기준치 이하(73.1% 수준)였고, 다른 지점은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고령 1개 지점은 276.8%( 2.8)이고 영암군 1개 지점은 182.4%( 1.8) 수준으로 나왔다.

또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의 생식 독성 가이드 라인으로 보면 마이크로시스틴 검출된 지역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고, 고령 1개 지점은 498.3%로 약 5, 영암 1개 지점은 328.3%로 약 3배나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같은 주장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 19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다소비 농산물인 쌀··배추를 수거해 마이크로시스틴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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