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액주주의 압박에…농심,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표

2030년까지 매출 7조3천억 영업익 10% 올리는 계획안 발표

(머니파워=최동열 기자) 농심이 소액주주들의 요구 사항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표했다. 그간 농심 지분 1% 규모 의 소액주주 연대인 언로킹밸류(Unlocking Value)은 두 번의 공개서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표할 것을 요청했고, 농심은 결국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승인한 내용을 22일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농심은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경영진 기업가치 제고 책임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선진화’ ▲COE(자본비용) 초과 ROE(자기자본이익률) 달성 및 안정적 부채비율 유지를 위한 ‘자본효율성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내용을 달성하기 위해 면류 사업은 7개 타겟 국가 집중 공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스낵 사업에 대해서는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 음료 사업은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성장과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성향 25%, 최소 배당금 5000원을 설정했고,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핵심지표 준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밖에 경영진과 임직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책임경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임직원 보상 체계 수립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농심은 소액주주들에게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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