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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현대제철 목표가 6만원→8만원으로 높였다

머니앤파워 2021. 4.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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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줄줄이 상향조정…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철강 가가격 상승 요인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스1 제공)

(머니파워=이호재 기자) 증권가에서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줄줄이 목표가격을 상향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향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철강 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하는데다가 조선사업 등 전방업종 공급 계획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목표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조정해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외에 SK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이날 모두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는 것.

전날 현대재철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4 9274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에 비해 5.6%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303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도 전년 전체 영업이익 730억 원의 4배를 초과했다.

호실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가격 호조세가 꼽힌다. 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가도 상향조정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공격적 판가 인상으로 고로마진이 4분기 대비 6~7만원 개선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3월 이후 성수기에 진입한 국내 철근업황은 타이트한 수급과 고철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유통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며 롤마진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전방사업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실적개선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전방산업 업종인 조선, 자동차 등에 대한 공급 전망도 긍정적이다. 가장 자주 거론된 리스크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자동차 강판 공급량이 소화될 수 있을지이지만, 이 또한 만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슈로 자동차강판의 물량 부담은 있지만 이는 가격인상으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사의 LNG선용 9% 니켈강 공급 확대와 고강도 H형강 등 신강종 생산 능력이 설비투자를 통해 늘어날 예정이라며 현대차와의 가격 협상도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체코에 전기차용 핫스탬핑 등 증설 투자도 추진하는 등 제조경쟁력 확보 노력이 돋보인다고 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역시 뚜렷한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 가격 협상이 마무리된 조선용 후판의 손익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다리던 완성차향 단가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봉형강 부문은 전분기와 달리 큰 폭의 고시가격 인상이 이뤄진 철근을 중심으로 완만한 롤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 가격 호조로 최근 포스코 등 철강 기업들도 주가가 상승하고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상향조정된 바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저가 가격 교란의 요인이었던 중국산의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포스코를 포함한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철강 반제품 슬래브를 고온·고압으로 늘여 만든 기초 철강재) 가격은 톤당 101만 원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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