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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지출도 3.8%↓…산림청 “수실류 생산량 감소 등이 주원인”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지난해 임가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임가경제 조사 결과 및 주요 임가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임가소득은 3711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가계지출도 3.8% 줄었다.
이 기간 임업소득과 임업 외 소득이 각각 10.6%와 4.4% 감소했지만, 이전소득은 12.8%, 비경상소득은 22.7% 증가했다.
산림청은 “줄어든 임업소득은 수실류(밤, 대추, 호두, 떫은감)의 생산량 감소와 버섯류 등 단기소득 임산물 판매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가 평균 자산은 4억 8207만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토지 등 고정자산이 5.1%, 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임가 부채는 가구당 2891만 원으로 나타났다. 당좌자산(현금·예금·보험금 등)이 늘면서 부채 상환능력이 개선됐지만, 임업용 이외 부채 증가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전업 임가 소득은 4148만 원으로 겸업 임가 3799만 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임가 111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관련 자료는 산림청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산림청 임상섭 기획조정관은 "코로나19 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임산물 재배 임업소득이 2019년과 비교해 약 10% 정도 감소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