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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간 근로자 월 평균 격차 2.1배

머니앤파워 2023. 6.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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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격차 벌어져…이직도 2.6% 어렵다

시내를 거니는 직장인들. (픽사베이 제공)

(머니파워=정규영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계속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에 이미 세전 월소득이 1.8배에 이르고 50대 초반에는 2.5배까지 벌어지는 구조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 일자리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세전 월 소득(보수) 563만 원으로 266만 원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약 2.1배였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이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보수 격차가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 1.4, 20대 후반(2529) 1.6, 30대 초반 1.8, 30대 후반 2.0, 40대 초반 2.2, 40대 후반 2.3배 등으로 점차 벌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보수 격차는 50대 초반 2.5배로 정점을 찍은 뒤 50대 후반 2.4, 60대 초반·65세 이상 각 1.9배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평균 월 보수가 30대 초반은 267만 원, 50대 초반은 299만 원으로 32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대기업 근로자의 경우 50대 초반(760만 원) 30대 초반(476만 원)보다 284만원 많았다.

30대 초반의 대기업 근로자는 같은 연령대의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209만 원 더 벌고, 50대 초반의 대기업 근로자는 동년배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461만 원이나 더 버는 셈이다.

임금 격차가 이렇게 큰 데다 중소기업은 복지 등 다른 근로 여건도 대기업만 못한 경우가 많아 구직자 사이에선 대기업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그러나 2021년 전체 일자리 2558만 개 중 대기업 일자리는 424만 개(16.6%)에 불과했다. 그밖에 중소기업이 1588(62.1%), 비영리기업이 546만개(21.3%)였다.

전년 대비 증감을 봐도 대기업은 17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중소기업은 49만개, 비영리기업은 19만개씩 늘었다.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취업 사다리를 타는 사례는 그리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소기업 근로자 중 약 2.6%(다니던 회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한 경우를 제외하면 2.0%) 2021년 대기업에서 일했다.

66.0%는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5.1%는 다른 중소기업으로, 1.2%는 비영리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머지 15.0%는 제도권 밖 취업·비경제활동·실업 등으로 행정 자료상 미등록 상태가 됐다.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 등에 따라 근로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갉아먹는 요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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