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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입장문 전문 공개 “몰랐다. 죄송하다”

머니앤파워 2021. 4.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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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계획서 허위 작성해 땅 투기 협의로 불구속 입건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이 지난달 31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머니파워=정규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의 기성용 선수가 최근 불거진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기성용 선수는 23일 개인 SNS를 통해 농지를 매입한 것도, (그것이)문제가 될지도 몰랐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기 선수는 지난 22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토지를 사들인 혐의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기성용 선수 해명문 전문.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 공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명확히 전달이 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며칠 전 한국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돈만 좇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든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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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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