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재난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비상 3단계

9일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앞 보도블럭이 폭우로 대부분 떨어져 나가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호우 피해 확대에 따라 9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중대본 비상단계와 위기경보 수준을 모두 최고치로 상향한 것이다.

8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마비된 모습. 독자 제공

앞서 행안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날 23시30분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과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또 새벽시간에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역 내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했다.

또 역류발생·도로침수 등 피해발생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할 것과 피해지역은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필요시 군부대 등을 지원하라고 했다.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차선 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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