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기원 재직시절 자택 근처서 534만원 사용 의혹 제기
(머니파워=이용관 기자) 폭행과 음주운전 전과 기록, 여기에 위장전입과 부당 소득공제 의혹까지 불거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재직 시절 자택 근처 식당에서 총 33회에 걸쳐 534만 원을 연구원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강 후보자는 재직 2년 동안 매달 1회 이상 17만 원가량을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에서 재직하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자택 근처 식당에서 총 33회에 걸쳐 534만 원을 결제했다. 이들 식당은 모두 강 후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반경 740m 내에 있는 업소다.
집행목적은 모두 ‘산호 관련 기획연구 추진 협의’, ‘연구과제 수요 및 중장기 계획 추가 과제 관련 논의’,‘해양수산부 신규과제 1차년도 성과 및 사업화 점검 회의’ 등 모두 업무협의 및 회의 등으로 기재돼 있었다.
김 의원은 “강 후보자의 거주지는 근무지인 제주연구소에서 3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강도형 후보자는 스스로 부적격을 인정하고 오늘까지 사퇴하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법인카드 사용규정으로 ▲기관운영판공비, 특별판공비, 업무활동비 등 업무비성 경비, ▲국내.외 정보자료 구입비, ▲내자구매요령에 따른 직접구매, ▲차량 및 기자재 등의 임차비, ▲교육훈련비, ▲국내.외 출장 및 학회 참가비, ▲논문 게재료 등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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