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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 60년만에 한앤코로 넘어간다

머니앤파워 2024. 1.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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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도 소송 패소…경영정상화 추진될 듯

(머니파워=이용관 기자) 대법원이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사이의 주식 양도 소송에서 한앤코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사실상 한앤코에 넘어가게 되면서 지난 1964년 창립 이후 60년만에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새 주인이 된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이다. 앞서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다가 기업 가치를 높여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고 최근에도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왔다.

한앤코는 앞으로 남양유업 경영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앤코는 기존 남양유업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경영권 인수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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