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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0명 중 3명 대마초·코카인 사용 경험

머니앤파워 2024. 4.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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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청정국 86% ‘아니다’

마약류 문제의 심각성 인식 수준. (식약처 제공)

(머니파워=이원환 기자)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마초·코카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성인 3000,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나타났다.

가족·친구 등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로 조사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며,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성인 86.3%, 청소년 70.1%였으며,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인 소개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9.7%, 84.0%에 달했다.

다만,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였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2%, 57.8%에 머물렀다.

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가지 문항 중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성인 51.7%, 청소년 55.4% 맞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해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의사가 처방한 졸피뎀·프로포폴 등은 향정신성 약물로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된다.

마약 김밥’, ‘마약 토스트 등 마약 용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인 46.5%, 청소년 48.6%가 마약에 친숙한 느낌을 들게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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