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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관행”으로 616억 대출, 부실도 350억

머니앤파워 2024. 8.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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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게…임종룡 현 회장 ‘사과’했지만…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과했다.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과 관련한 긴급 회의에서다. 잘못된 관행 등이 원인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임원진은 밝혔다.

임 회장은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왔던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하간의 관계 내부통제 체계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바꾸어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연계된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해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퇴직 이후에도 대출 실행

 

앞서 손태승 전 회장은 친인척 운영 법인·개인사업자에 최근 4년 동안 616억 원 상당을 대출해준 것 중 문제가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전날(11)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 2020 4 3일부터 2024 1 16일까지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또는 친인척 의심 차주에게 총 616억 원(42) 규모 대출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손 전 회장이 은행장이나 지주 회장이 되기 전에는 해당 친인척 관련 차주 대출이 4 5000만 원(5)에 불과했다. 손 전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 자리에 올랐고 2019 1월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겸직하다 2023 3월 퇴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손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가운데 28(350억 원)은 대출 심사와 사후 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해당 대출 가운데, 19(269억 원)에서 불이익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9일 해당 대출 잔액이 303억 원(25)이며 단기 연체(1개월 이상 3개월 미만)되거나 부실 대출화(3개월 이상)된 금액은 198억 원이라고 밝혔다. 담보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 등을 고려하면 실제 손실 예상액은 약 82~158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대출 상당수가 모 지역본부장 주도로 취급됐으며 해당 본부장은 이미 면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임종룡 취임 이후에도 부당 대출 진행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은 모두 사과했다. 이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2023 3월에 취임했고, 조 은행장은 같은 해 7월에 임기를 시작했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이었고, 올해 1월까지 이같은 대출은 계속된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임 회장 임기 기간인 지난 1 3개월 간 4개 계열사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부통제를 강조했지만, 임기내내 금융사고는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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