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추석연휴 여행, 코로나 이전으로 원위치

머니앤파워 2024. 9. 11. 17:02
728x90

국내·외 여행계획률 모두 2018년 수준 회귀
여행산업 수혜 효과는 국내보다 해외가 클 듯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이번 추석연휴에 따른 여행산업 수혜는 코로나 이전의 평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휴 중 여행계획률(여행계획보유율)이 국내·해외여행 모두 작년보다는 낮아졌지만, 연휴기간이 올해(5일간)와 같았던 2018년 수준에 근접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 연간 2 6000)에서 추석연휴 기간 관광·휴양 목적의 1박 이상 여행계획을 묻고 2017년 이후 8년 간의 추이를 비교했다. ‘추석연휴 여행은 응답자가 추석연휴 직전 5~2(올해는 812~98) 계획 중인 여행이 추석연휴 5일 중 하루라도 포함됐을 경우로 정의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국내·해외 여행계획률, 코로나 전 평년 수준

 

이번 추석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내여행 10.9%, 해외여행 3.8%였다. 추석연휴가 6일이었던 작년(국내 15.7%, 해외 4.0%)이나 10일로 유례없이 길었던 2017(국내 28.1%, 해외 8.2%)에 비하면 낮지만,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8~2019년과 유사한 수치다.

지난 8년간 추이를 보면 2017(10일 연휴)과 코로나 팬데믹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여행은 10%대 초반, 해외여행은 4% 안팎을 유지했다.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은 코로나 시기다. 국내여행의 경우 코로나 초기(’20) 위축되는 듯했으나 해외여행 대체재 효과를 보며 일정 수준을 유지했던 반면 해외여행은 같은 시기 1% 미만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초토화됐다. 이어 작년 코로나 엔데믹 효과와 6일간의 연휴가 겹치면서 크게 상승했고, 올해 다시 평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국내·해외여행의 동조화 현상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내여행 목적, ‘친지·친척 만남 크게 늘어

 

다만 국내여행이 과열 후 하향 안정화 추세라면 해외여행은 아직 회복 단계다. 국내여행 계획률은 ’22년 코로나 이전을 훌쩍 뛰어넘었다가(TCI 110) 최근에는 평년 수준으로 진정되고 있다(올해 7월 기준 TCI 97). 이에 비해 해외여행은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에 머물러 회복이 더딘 편(7월 기준 TCI 83)이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 이전에 거의 근접(TCI 95)했다. 국내여행은 현상 유지, 해외여행은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TCI는 여행 행태의 코로나 전후 변화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지표로, 비교 시점의 결과값을 2019년 결과값으로 나눈 백분율[(비교 시점/’19년 결과값)x100]이다. TCI 100보다 작으면 2019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크면 그만큼 증가했음을 뜻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국내여행의 경우 올해 여행 목적에서 친지·친척 만남 활동 비중이 30%로 작년(21%)보다 1.5배 높아진 점이다. 순수 여행 목적보다는 차례 등 명절 본연의 행사를 겸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추석 연휴 여행의 경제 효과가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으로 더 쏠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다.

관련기사

키워드

##추석연휴 #추석여행 #여행 #여행산업 #연휴 #연휴기간 #여행목적 #머니파워 #강민욱
 

머니파워

‘머니파워’는 인터넷 언론사. 경제 정치 뉴스, 문화 건강 생활 뉴스, 오피니언 등 수록. 엠피뉴스, mpnews

www.moneynpow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