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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 “중국산차라도 산다”

머니앤파워 2024. 9.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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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30대 구입의사 2.5명으로 높게 나타나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구입하려는 차가 만약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이라면 소비자 5명 중 4명은 구입하지 않거나 재고할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 말해 5명 중 1명은 중국차라도 사겠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보면, 나이가 낮을수록 중국산차라도 산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판매 브랜드 중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는 브랜드는 볼보, 테슬라, 벤츠 순이었는데 국내 브랜드 중에는 현대차가 톱5에 들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자 525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행하는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9 1주차(92~8) 조사에서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는 옴니버스 서베이를 병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국 브랜드를 제외한 20여개 국내외 브랜드를 제시했으며 이 중 상위 5개 브랜드만 비교했다.

소비자가 국내 판매 자동차 중 중국산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1위는 볼보(25%)였다. 그 다음은 테슬라(23%), 메르세데스-벤츠(20%)였으며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와 현대차가 각각 10%로 공동 4위였다.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브랜드 순위도 거의 일치했다. 볼보(13%), 테슬라(12%), 메르세데스-벤츠(8%), 폴스타(4%), 현대차(3%) 순으로, 현대차가 폴스타보다 조금 낮은 점만 달랐다.

소비자의 주관적인 인식임에도 사실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 실제로 상위권은 중국기업이 대주주거나 중국 생산 비율이 높은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테슬라는 올해 국내 판매 차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중국 생산 모델(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료)’임에도 볼보보다 낮게 본 점, ‘일부 택시 모델만 중국산을 국내 판매한다고 주장하는 현대차를 톱5로 꼽은 점 등은 의외다. 특정 모델의 중국 생산 여부가 소비자의 인식에 크게 각인된 것으로 추정되나, 소비자 심리 차원에서 연구해 볼만한 주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높았다. 구입하려던 모델이 만약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구입을 재고’(60%)하거나 구입하지 않겠다’(23%)고 답했다.

소비자 특성에 따른 차이는 컸다. 20, 30대는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로 제일 높았고, 40 22%, 50 15%, 60대이상 11%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이런 성향은 구입 고려 차종에 따라서도 나타났다. 수입차 구입의향자와 전기차 구입의향자가 20%대 중반으로 높았던 반면 국산차, 비전기차 구입의향자는 각각 10%대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모든 계층에서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이 지배적이긴 해도 청년층과 수입차·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일수록 중국산에 대해 좀 더 전향적 시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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