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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국내 종자 외면하고 수입에 앞장

머니앤파워 2024. 10.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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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호 “종자개발 보다 값싼 종자 수입해 40% 장악”

사진 강민욱 기자.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제공.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농협 농식품 수출액은 반대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종자 수입에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2020 10 2749억 원에서 지난해 12 3491억 원으로 16.8%(2 742억 원) 증가한 반면 농협(지역농협포함)의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1879억 원에서 698억 원으로 약 2.7배나 큰폭으로 감소했다.

농협의 이같은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698억 원으로 전체 농식품 수출액 대비 0.4%로 역대급 최저치에 불과하며 국내 농업과 바로 직결된 신선농산물 전체 수출액은 2021 7255억 원에서 지난해 2 903억 원으로 2.9배나 큰 폭으로 증가한데 반해 농협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같은 기간 896억 원에서 494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농협의 농식품 수입, 수출을 비교해 보면 최근 5년간(20~24 6) 수출은 5358억 원인 반면 수입은 2.8배가 넘는 1 1514억 원에 달할 정도로 수출보다는 수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리나라 채소와 과수종자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에서 NH농협을 통해 수입한 종자가 2020년부터 올 6월까지 1138억 원에 달해 농협이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의 핵심인 종자확보에 앞장서기 보다는 국산 종자를 외면하고 수입을 통한 이익창출에만 매달려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의원 페이스북)

2014년 종자주권 회복을 위해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를 2834억 원에 인수한 농협은 그동안 종자개발에 힘쓰기 보다는 값싼 종자를 수입해 이득을 얻는 방식을 취한 덕에 국내 종자 유통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들어 농식품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 생산자들을 대표하는 농협 수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  농협이 수입종자 보급에 앞장서고 국산종자를 외면한다면 종자주권 찾기는 멀어질 뿐이라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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