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편성…강득구 “연구용역 후 수백억 될수도 있다”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 환경운동을 창시한 인물을 만났다. 2023년 6월 환경부는 친환경 소비 ‘바이 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 출범식과 유튜브 광고 등에 2억 9000여만 원을 집행했다.
환경부는 2024년도 예산안 자료에는 ‘탈플라스틱 사회전환 확산 캠페인-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 1식 7억 700만 원’으로 적시돼 있어 올해도 ‘바이 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예산이 편성돼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만안)은 환경부 제출 자료를 토대로 “환경부가 작년과 올해 김건희 여사의 제안이나 활동과 관련해 배치한 예산이 1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김건희 예산’으로 현재 연구용역 중인 과제가 사업화되면 수백억 원으로 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사업 추진 경위에 대해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사업명칭을 김 여사가 제안했고, 캠페인에 사용되고 있는 포스터 디자인은 김 여사의 반려견을 모델로 해 김 여사가 제공한 것’이라고 환경부가 답변했다”고 공개했다. 환경부도 이 캠페인이 김 여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건희 예산은 이 뿐만 아니다.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소록도를 방문해 “소록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어떻게 활용하고 후손에 물려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의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가유산청 등 여러 부처가 참여한 ‘소록도 미래비전 협의체’ 1차 회의가 열렸고, 두 달 뒤 환경부는 7200만 원을 들여 소록도 관련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마스터플랜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말 그대로 자연환경 보전·활용 종합계획이어서 용역 결과를 사업화하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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