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중 최장수…이창원 회장도 52년째 현직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500대 기업 중 대표이사 임기가 가장 긴 현직 CEO는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대표이사였다. 196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57.2년째 재임 중이다. 1937년생으로 최고령 현직 CEO인 이 회장은 동진쎄미켐의 최대주주사인 동진홀딩스 최대주주다. 지분율 55.72%를 보유하고 있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사 CEO 489명의 임기와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중 하나다.
조사에 따르면, 이부섭 회장에 이어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 대표이사가 51.7년을 역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분 5.15%로 최대주주이나 특수관계자들로 33.19%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대표이사 43.0년으로 성우홀딩스가 지배회사다. 성우홀딩스는 이 회장이 지분율 83.61%를 소유하고 있고, ㈜리앤한이 16.39%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리앤한은 이 회장과 특수관계자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이 회장 가족 개인회사다.
이밖에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 27.8년,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대표이사 25.5년, 정몽진 KCC 회장 24.8년 순으로 대표이사 임기를 수행 중이다.
한편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CEO) 3분의 1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13곳 중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을 제외한 11개(84.6%) 은행이 모두 올 연말이나 내년 3월에 CEO 임기가 끝나, 임기만료 CEO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재임기간은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9.9년 재임)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은행장(7.7년)을 제외한 9곳이 3년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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