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은 비만치료제 효과 확실하다면 투자 의향
(머니파워=황진교 기자) 비만을 경험한 10명 중 6명 가량이 건강보다는 외모에 주안점을 두고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이상은 다이어트 효과가 확실하다면 비만 치료제로 다이어트를 시도할 의향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경험 및 비만 치료제(삭센다, 위고비 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이어트가 건강 관리와 외모 관리를 위한 필수 과제로 여겨지면서 이를 위해 비용을 투자하려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 있다는 응답은 71.8%로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외모 관리가 자기계발의 한 형태로 여겨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고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57.2%가 살을 빼려는 가장 큰 이유로 건강관리보다 외모 관리 차원이라는 인식이 과반으로 평가된 결과를 보였다.
또 다이어트에 비용을 투자하려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의료적으로 처방하는 ‘비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4.4%)이 비만 치료제를 통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과체중인 응답자를 중심으로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지난 2018년 처음 출시된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최근 국내에서 처방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위고비’를 일단 투약하면 살은 무조건 빠질 것 같고(40.6%, 동의율), 진짜 효과가 있다면 비용은 둘째 문제(39.5%)라는 인식이 적지 않은 만큼, 비만 치료제가 체중 관리의 대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단, 이와 동시에 투약을 중단하면 살이 극단적으로 다시 찔 것 같고(47.1%, 동의율), 우울증 등의 질병이 생길 것 같다(35.5%)는 우려를 내비치는 등 부작용 발생에 대한 불안감도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비만 치료제의 확산과 상용화에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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