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녹수 손잡고 친환경 바닥재 시장 공략

PVC 사업 업무협약 체결…노국래 “글로벌 시장 친환경 소재 선도”

5일, ㈜녹수 서초 사옥에서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과 ㈜녹수 고동환 대표(왼쪽)가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LG화학이 바닥재 기업 ㈜녹수(대표 고동환)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폴리염화비닐(PVC) 사업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5일 서울 서초동 녹수 사옥에서 ‘탄소저감과 자원순환을 위한 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바닥재나 창호·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PVC를 녹수에 공급하면 녹수가 주거용·상업용 고성능 바닥재인 럭셔리비닐타일(LVT·Luxury Vinyl Tile)로 제작한 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녹수는 상업용 럭셔리비닐타일(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약 20%) 업체. 녹수의 제품은 차별화된 다층구조 공법 기술력과 품질, 세계 최다 디자인 등의 경쟁력으로 주로 대형마트·공항 라운지·고급 주거단지·호텔·백화점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내년 1월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바이오 원료 적용(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녹수에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양사는 오랜 기간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저력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에 맞춰 사업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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