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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데이터 이호동 대표,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 옹호?

머니앤파워 2021. 6.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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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인사부장 인사발령…피해자는 ‘지방 발령’ 협박?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대표이사. (홈페이지 캡처)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한국기업데이터 이호동 대표이사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를 영전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신문 시사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입장을 외면한 처사라면서 해당 가해자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이 대표이사는 전 기획재정부 국장 출신으로 지난 4월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가 되자마자 지방의 팀원으로 재직 중이던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를 본사 인사부장으로 인사발령냈다.

그 이후 반발하는 피해자들에게 지방으로 갈 것인지 묻는 등’ 2차 가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시사브리핑 보도를 인용했다.

 

 사무실에서 음주와 욕설을...

 

한국기업데이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과거 회식자리에서 자신을 챙겨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직원들을 모두 식당 밖으로 불러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일렬로 세워놓고 욕설과 함께 안경을 벗겨 폭행하려고 했다.

당시 직원들이 만류하면서 극단적 상황은 피했지만 해당 피해직원들은 가해자에게 수차례 사과를 해야 했다.

피해직원들은 3040대 다양한 직원들이었는데 성인이 돼서도 이런 굴욕감을 느껴야 하나라는 엄청난 자괴감에 빠졌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한 가해자는 사무실에서 음주를 하는가 하면 하급직원에게 야 이 XX라면서 욕설을 하면서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오히려 영전

 

그런데 이런 가해자에 대해 이호동 대표이사가 지난 4월 취임하면서 오히려 영전시켰다. 이호동 대표는 인사발령 전 사전에 가해자의 과거 직장내 괴롭힘 사실을 보고 받았고, 노조도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고, 2차 가해까지 발생했다. 감사 청구 직후 이 대표는 피해자들을 대표이사 사무실로 불러 위로나 보호에 대한 언급 없이, 언제 경위서를 작성했는지 작성 시점 확인을 위한 PC 제출을 할 수 있는지 등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또한 노조에서 피해직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회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피해직원을 불러 지방으로 갈 것인지 물어보기까지 했다.

 

 감사도 나 몰라라

 

문제는 피해자와 노조가 감사를 요청했지만 감사 C씨는 가해자에게 주의 조치만 내려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감사 C씨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인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향후 대선캠프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1년 임기를 연장했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후임 감사가 선임되지 않아 임기가 연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청와대가 경제팀을 새로 꾸리면서 기획재정부 인사를 발탁하고 공공기관 수장으로 임명한 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감사 및 임기 연장 등 현재 여권 인사들로 인해 한국기업데이터의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감사 결과가 가해자 위주로 결론이 났다. 대표이사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감사는 정식 감사를 착수하지 않고 주의 촉구를 주는 선에서 끝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또한 감사 결과, 폭행시도나 폭언 등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의 진술은 동일하지만 가해자가 이를 부인하고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는 이유를 대면서 감사 자체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 노동조합 하연호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면 앞으로 누가 이런 일을 당해도 문제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저 정도 가해한 직원이 인사부장이면 누가 인사부에 고충 상담을 하겠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낙하산 대표이사는 회사 내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 일부 직원들의 왜곡된 의견만 받아 부적절한 인사발령을 내고, 정치인 감사는 적당히 타협하는 볼썽사나운 모양새가 되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노동청 진정과 민주당에 강력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 C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합류한다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어느 누가 더불어민주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말을 믿겠는가. 민주당의 이중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반발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감사 C씨는 감사 여부가 되는지 사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가해자도 일부 사실은 인정해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해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입장

 

이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한국기업데이터 측은 현재 당사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한국기업데이터지부(KED지부)와 지난해 신규 설립된 한국기업데이터노동조합(KED노조)  2개의 노조가 있다면서 현재 인재경영부장 관련 이슈를 제기하고 있는 쪽은 KED노조라고 밝혀왔다.

아울러 “KED노조에서 청구한 특별 감사와 관련하여, 당사 합동감사팀은 지난달 관련법 및 사규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전 조사를 거쳤다 사실 관계가 확인된 일부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감사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건전한 노사 관계 및 안정된 조직문화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당사는 일부 사실 왜곡 및 편향된 주장 보도로 인하여 기업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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