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공존하는 기업되겠다”에 “농심 시작으로 라면업계 동참하라”
(머니파워=이원환 기자) 21일 국내 식품업체인 농심이 포장 간소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생산하는 ‘생생우동’에 4개 묶음 비닐 포장 대신 ‘밴드(띠지)’ 재포장을 사용해 연간 약 10톤의 플라스틱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농심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운동연합은 같은 날 환영의 논평을 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농심의 이번 ‘생생우동’ 포장 간소화는 라면류가 ‘묶음 포장’ 없이 ‘밴드(띠지)’만으로도 제품 출시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재포장·과대포장 관련해 기업에 제품 전체를 감싸는 포장 대신 ‘띠지’나 ‘고리’ 등으로 묶어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포장재 양을 줄일 것을 촉구해왔다.
이에 “농심은 환경운동연합 요구에 ‘생생우동’ 내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뿐만 아니라 포장 간소화에 나섰으며, 이는 생산·제조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원료를 감축하겠다는 기업 의지의 반영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 백나윤 활동가는 “농심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기업이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선언”이라며 “농심을 시작으로 라면 업계에 과대포장인 묶음 포장 변경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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