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군 간부 만족도 급락…부승찬 “철저한 원인 분석 시급”
(머니파워=이원환 기자) 군 간부들의 직업 만족도가 3년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불만족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조사한 자료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3년 3년 동안 직업군인 신분으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안정성, 장래성, 사회적인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군간부의 직업만족도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군 간부들이 직업군인 신분으로 복무하는 것에 대한‘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 2020년 조사에서는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71.9%였으나, 2023년 조사에서는 44.9%로 27.0%포인트(p) 감소했다. ‘안정성’의 경우에도 2020년 68%에서 2023년 40.1%로 28.1%p, ‘사회적 평가’는 39.9%에서 12.6%로 27.3%p, ‘장래성’은 58.1%에서 27.0%로 15%p 하락하는 등 모든 항목에서 군 간부들이 느끼는 복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급별 직업 만족도에서는 영관, 위관, 준·부사관 중 특히 준·부사관 계급에서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대비 2023년 각각 16.2%p, 24%p 감소한 영관급, 위관급에 비해 준·부사관 계급의 만족도는 75.8%에서 44%로 감소해 31.8%p 감소했다.
4개 군별로는 2023년 기준 해군 간부의 직업만족도가 36.8%로 가장 낮았고, 공군 간부의 만족도가 52.9%로 가장 높았다. 직업만족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군은 육군으로, 2020년 79.2% 대비 2023년 49.6%로 3년새 29.6%p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모든 군 간부들의 직업만족도는 하락 추세였다.
부 의원은 “직업군인 신분으로 복무하는 군간부들의 직업만족도가 급락하고 있는 현상은 인구절벽 등으로 상비병력 확보가 시급한 군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 간부는 물론 특히 만족도가 크게 하락한 준·부사관 계급의 불만족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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