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금융노조 반발 속 금융위, 손태승 제재 여부 결정

머니앤파워 2022. 11. 8. 16:57
728x90

금감원 징계안 인용시 3연임 악영향…3분기 호실적에 연임 전망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제공)

(머니파워=이용관 기자) 금융위원회가 9일 정례회의에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서 중징계를 결정한 이후 1 7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재심에서 금감원의 징계안이 인용될 경우 손태승 회장의 3연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손 회장의 제재안이 상정되는데 제재가 결정될 경우 손 회장의 3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4월 제재심은 라임펀드 사태 관련 손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결정했고, 금융위에서 이를 수용하게 되면 현재 임기를 마친 후 3년간 금융회사 재취업이 제한된다.

당초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와 호실적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89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7782억 원) 대비 15.7%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 6617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익(2 5879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법률 리스크도 일정부분 해소했다. 손태승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관련 문책경고를 받았다. 이후 손 회장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원고 승소 판결을 선고받으며 법적 리스크를 걷어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제재 가능성에 반발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무리한 중징계를 빌미로 전직 관료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경고한 것.

금융노조는 최근 BNK금융그룹이 회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를 포함 시킬 수 있도록 경영 승계 규정을 개정한 것, 수협은행 재공모를 통해 후보를 추가한 것 등을 낙하산 임명의 징조라고 판단했다.

한편 라임사태는 지난 2019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를 편법으로 거래하며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가격이 폭락해 환매가 중단되며 발생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금융노조 #금융위 #손태승 #우리금융 #제재심 #라임펀드 #머니파워 #이용관
 

머니파워

‘머니파워’는 인터넷 언론사. 경제 정치 뉴스, 문화 건강 생활 뉴스, 오피니언 등 수록. 엠피뉴스, mpnews

www.moneynpow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