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5억 적자 하이넷이지만 수억대 받아간다
(머니파워=이원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출자한 수소충전소 SPC(특수목적법인) 회사의 대표가 수십억 원의 적자투성이임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비례대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의 최근 4년 간 적자가 1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4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하이넷의 적자 규모도 해마다 늘어나 2019년 11억 4000만 원에서 지난해 84억 5000만 원으로 4년 새 639%나 급증했다.
더구나 하이넷은 환경부로부터 그동안 국고보조금 1000억 원 가까이 지원받고 있어 실제 적자 규모는 더욱 큰 상황이다.
이렇듯 하이넷이 수소충전소 보급·운영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대표는 2억 원 넘는 고액 연봉을 받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넷 1대 유종수 대표(19.3~21.5)가 평균 2억 20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2대 도경환 대표(21.05~23.5)는 2억 1000만 원을 받았다. 현재 3대 현철 대표는 성과급을 제외한 1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대주주인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의 연봉이 1억 4000만 원 수준인데, 출자회사 대표가 수천만원을 더 챙겨가는 셈이다.
한무경 의원은 “공기업 출자회사 대표가 적자가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상황을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대표 연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이넷은 가스공사가 28.52%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이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 2805%, 우드사이드 에너지 테크놀로지스 5.23% 순으로 지난 2019년 3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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