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로 가장 높은 울산 중구청과 34배…환경운동연합 조사 결과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 결과, 사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2.1%를 기록한 충남 당진시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공공청사는 울산 중구청으로 71.3%로 122명 87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31군데에서 3일간의 점심 시간(12:00-13:00)동안 4만 3320명이 1만 649개의 1회용컵을 사용한 결과가 나왔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명 당 1개(24.8%)의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1회용컵 사용률 또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권역별 1회용 컵 사용률을 살펴보면 ▲영남권 28.7%(1만 2860명 3685개), ▲수도권 23.3%(1만 6080명 3738개), ▲호남권 22.9%(9950명 2274개), ▲충청권 21.9%(4357명 952개) 순으로 나타났다.
1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울산 중구청에서 71.3%(122명 87개)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지역과 약 34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더해 1회용품을 규제하고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할 주무부처인 환경부마저도 평균을 웃도는 30.4%를 기록하며 10명 중 3명 이상이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1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당진시(2.1%)와 전북특별자치도(3.9%)로 각각 2024년 6월 17일, 2024년 4월 1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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