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업익 가맹본부 80%↑-가맹점주 ‘감소’

머니앤파워 2024. 9. 24. 15:30
728x90

불균형 심화…피자, 치킨, 편의점 가장 심해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이익 불균형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주의 영업이익은 제자리거나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가맹본부는 오히려 2020년 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이들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지난 3년치(2020~2023)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비교가능한 프랜차이즈 128개 가맹본부의 가맹점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국내 대표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020 9 1239개에서 지난해 10 1792개로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2 8728만원에서 3 871만원으로 7.5% 늘었다.

이 기간 가맹본사 매출액은 52 9683억 원에서 70 291억 원으로 32.2% 증가, 가맹점 평균 매출 증가율의 4배 이상이었다. 가맹본사들의 영업이익도 1 1117억 원에서 1 9763억 원으로 77.8% 급증했다. 소매가격 인상이 개별 업주들이 아닌 가맹본사에 전이된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점주간 불균형 성장이 가장 심한 업종은 피자, 치킨, 편의점이었다.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피자 프랜차이즈로, 20개 가맹본부 점포수가 2020 4025개에서 3년새 4636개로 15.6% 증가했다. 반면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3 5912만 원에서 3 2203만 원으로 10.3% 감소했다. 그러나 본사 매출액은 1 87억 원에서 1 4332억 원으로 오히려 42.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자 다음으로 가맹점이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9개 가맹본부의 점포수가 4 5822개에서 5 2614개로 14.8%가 증가했다. 편의점 업종 역시 가맹점 매출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이 2020 3 8514만 원에서 지난해 3 4533억 원으로 10.3% 감소한 것으로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본사 9곳의 매출액은 20 8515억 원에서 27 8498억 원으로 3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48.0%(3843억 원5687억 원)로 나타났다.

치킨 업종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가맹점수가 1 3910개에서 1 5093개로 8.5% 늘어났지만,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3 3500만 원에서 3 2969만 원으로 1.6% 줄었다. 이에 비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매출액은 2 9315억 원에서 3 8969억 원으로 32.9% 증가했다.

가맹점이 줄면서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은 외식, 제과제빵, 화장품이었다. 이중 화장품 프랜차이즈 점포가 가장 많이 사라졌다. 조사 대상 7개 화장품 프랜차이즈 본부의 가맹점은 2020 1440개에서 지난해 763개로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 524만 원에서 2 2880만 원으로 11.5% 증가했다. 본사 매출액은 5 1896억 원에서 4 4403억 원으로 14.4% 감소를 기록했지만, 관련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103억 원에서 1454억 원으로 무려 1309.3%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제과제빵 업종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16개 가맹본부 산하 점포수가 6661개에서 6498개로 3년새 2.4% 감소했지만, 연평균 매출액은 2 2536만 원에서 3 5263만 원으로 56.5% 증가했다. 해당 기간 가맹본사 매출도 11 6741억 원에서 15 6818억 원으로 3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299억 원에서 3371억 원으로 159.5% 늘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외식분야 가맹점 또한 줄었다. 외식분야 42개 가맹본부 점포수는 9151개에서 9125개로 0.3% 소폭 감소한 가운데,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 4906만 원에서 3 455만 원으로 22.3% 증가했다.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더 큰폭으로 상승했다. 외신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액은 1 33억 원에서 1 5109억 원으로 가맹점 매출증가율의 두 배 이상(50.6%)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90억 원에서 807억 원으로 799%나 늘었다.

팬데믹 이후 가맹점수와 매출액이 동시에 성장한 업종은 커피 및 음료가 유일했다. 15개 프랜차이즈 본부의 가맹점 수는 1 230개에서 1 3063개로 3년간 27.7%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도 2 5206만 원에서 2 7796억 원으로 10.3% 늘었다. 본사 매출액 역시 10 3095억 원에서 15 2162억 원으로 4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33억 원에서 4428억 원으로 82.0% 상승했다.

한편 업종과 관계 없이 단일 브랜드로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편의점 CU(1 6615)였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빵연구소로 지난해 기준 8 1752만 원이었다.

관련기사

키워드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 #가맹본부 #피자 #편의점 #치킨 #리더스인덱스 #머니파워 #강민욱
 

머니파워

‘머니파워’는 인터넷 언론사. 경제 정치 뉴스, 문화 건강 생활 뉴스, 오피니언 등 수록. 엠피뉴스, mpnews

www.moneynpow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