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요인…가장 큰 비중은 역시 식음료비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올해 상반기 1회 여행 총경비는 23만원이다. 여행 경비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음료비로 조사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공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회 여행 총경비는 23만 원으로, 이는 지난해 24만 1000원, 2022년 26만 1000원과 비교하면 각각 1만 1000원, 3만 1000원 줄어든 것이다.
여행비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음료비로 확인됐다. 식음료비 비중은 올해 33.0%로, 2017년 30.7%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2년을 보면 실제 지출비용은 지난 2022년 상반기 8만 1000원에서 연속 감소해 2024년 7만 5000원이 됐다. 식료품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행 식음료비가 감소했다는 것은 초긴축 여행이 일반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이 회사는 풀이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식음료비의 2024년 종합소비자물가지수(TCI)는 114로 교통비(111)나 숙박비(110)보다 높다. 그러나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환산한 TCI가 115,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이하 식료품물가지수)의 TCI가 128인 것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사실상 감소했다.
특히 TCI가 128에 달한 것은 요식업자들이 지난 몇 년 엄청난 원가인상의 압박을 받았음을 반영한다고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분석했다. 여행소비자는 식료품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압박을, 요식업자는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키워드
##여행 #여행경비 #식음료비 #여향동향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 #보고서 #머니파워 #강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