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올해 6% 급상승…BYD 출시 앞두고 관심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브랜드로 미국과 한국을 떠올리지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중국은 상향 곡선을 그리며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기차로 미국과 한국을 각각 10명 중 5명, 3명이 떠올렸으나 올해는 감소세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로 일반 소비자, 전기차 보유자, 전기차 구입의향자 각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49%는 전기차로 미국 브랜드를 답했다. 한국은 31%, 중국은 6%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국은 57%에서 8%포인트(p), 한국은 33%에서 2%p 모두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작년 1%에서 5%p로 상승폭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 브랜드인 BYD가 내년 초 출시를 예고하는 등 중국 전기차의 국내 상륙이 가시화됨에 따라 소비자 관심이 서서히 현실감을 찾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서는 가성비 측면에만 머물러 있다. 10명 중 5명 이상은 중국 전기차의 강점(매력요소, 이하 복수응답)으로 ‘저렴한 원자재 공급 능력’(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우수한 가성비’(44%), ‘중국 정부의 공격적 지원’(41%) 등 점수를 주고 있다. 자동차의 품질이라고 하는 본질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모델’, ‘배터리 기술 및 개발 능력’ 등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61%는 ‘전기차 성능·품질 부족’, 47%는 ‘고객 사후관리에 대한 불신’, 47%는 ‘생산·조립 과정에 대한 불신’, 42%는 ‘원재료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 시선·대우’(37%)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
그럼에도 중국 전기차가 만약 가격면에서 국산의 50~60%일 경우 61%가 구입을 고려한다는 답을 돌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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