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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들, 밸류업 위해 자사주 소각 선택

머니앤파워 2025. 1.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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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은 대부분 ‘매입만’…500대 기업 조사 결과

국내 시중은행들.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수는 감소했고,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의 수와 소각량은 반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연말 기준(2023 1 1일부터 2024 12 30일까지) 시총 상위 500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황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2023 127개에서 밸류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4년에는 124개로 3개 기업이 줄었다.

반면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2023 45개 기업에서 2024년에는 64개 기업으로 19개가 늘었다. 같은 기간 자샂 소각량도 1 456 3100주에서 1 8318 7224주로 75.2% 증가했다. 조사기관측은 이 중 28개 기업은 2년 연속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증권사 등이 포함된 17개 금융기업 대부분은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밸류업을 시도했다. 휴젤(7.0%), 보령(3.3%), 대웅(1.2%), 셀트리온(1.0%), 메디톡스(1.0%)  5개 기업은 자사주 매입 비중이 발행주식의 1%를 넘었으며, 이 중 보령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2년 연속 자사주를 매입했다. 반면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휴젤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주요 대기업의 13개 지주사 역시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밸류업(기업가치제고)에 나섰다. LG, SK, SK스퀘어, SK디스커버리, LS, HDC, HL홀딩스, 세아홀딩스, 풍산홀딩스 등은 2년 연속 자사주를 매입했다.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에는 SK, SK스퀘어, SK디스커버리, 포스코홀딩스, HL홀딩스, 풍산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등 7개에 그쳤다.

지난해 발행주식 대비 자사주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영증권으로, 발행주식의 32.5%에 해당하는 534 8595주를 매입했으나 자사주 소각은 없었다. 신영증권은 그동안 오너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발행주식 1644만 주 중 자사주 보유량이 8737232주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53.15%에 해당한다.

신영증권에 이어 2위는 금양이다. 지난해 1000만 주를 매입하며 발행주식의 17.2% 물량을 확보했으나 마찬가지로 소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3위 고려아연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342 5850주를 매입해 발행주식의 16.5%를 확보한 뒤 자사주는 소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매입량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 중 3조 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나머지 물량은 추후 처리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임원들 대상 성과급(OP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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