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법 적용 가능성에 구미현 회장, 사과문 발표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급식업체 ㈜아워홈 경기 용인 소재 어묵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한 직원이 지난 9일 끝내 숨지면서 경찰 조사와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고를 당한 아워홈 직원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상’을 대신해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사고 경위를 수사 중으로 변경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도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해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 수립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아워홈 어떤 회사인가
급식업체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매출을 기록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2조 24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86억 9728만 원으로 전년 943억 원과 비교해 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7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가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LG가(家)다. 창업주 고(故) 구자학 전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회장이 지분 38.56%, 장녀 구미현 회장 19.28%, 차녀 구명진 19.60%,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 20.67%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아워홈의 이런 지분 구조에서 한화측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우선순위에 놓고 아워홈 실사를 진행 중이었다. 한화는 구본성 전 부회장 및 구미현 회장과 지분 인수 가격 등을 명시한 주식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20.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지은 전 부회장은 반대 의사가 분명히 밝혔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그러고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권 인수금융(대출)과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간 지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모양새다.
◆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원인?
11일 제보플랫폼 제보팀장에 따르면, 외식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임원을 줄이면서 안전 경영체계가 느슨해져 이번 사망사고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장의 안전 관리가 평소에도 허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제보팀장은 덧붙였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는 물론, 기계 관리 상태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어서 추후 결과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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