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코로나때 대기업 ‘횡재이익’ 34조원 중 최고는…

머니앤파워 2023. 7. 17. 16:15
728x90

45개 중 현대차, 포스코, 엘지화학 순…장혜영 “尹, 법인세 깍아줬다”

장혜영 의원실 제공

(머니파워=정규영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들이 2021~2022년 코로나 위기 국면 속에 34조 원의 횡재이익을 벌었다는 분석이다. 횡재이익이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변화 등으로 얻게 된 기대되지 않은 수익을 말한다.

17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포브스 글로벌 2000에 속한 한국 대기업 45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은 2021 247억 달러(28조 원), 2022 41억 달러(5조 원)의 횡재이익을 얻었다. 2년간 연평균 144억 달러(17조 원) 뜻밖의 이익을 얻은 것이다.

45개 기업의 2017~2020년 평균 총 이익은 713억 달러였는데, 2021~2022년에는 928억 달러로 늘어나 해당시기 이익이 30.1% 급증했다. 전체의 82.2% 37개 회사가 이익이 늘었고, 이익이 감소한 회사는 8개에 그쳤다.

2년간 횡재이익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70억 달러였다. 포스코(45억 달러), LG화학(26억 달러), 에쓰오일(25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익 증가율로는 에쓰오일이 1위였다. 마이너스였던 평균이익이 연평균 12억 달러 이익으로 반전됐다. 현대제철(1069%), 한화(246%), GS(223%), 이마트(201%)도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 분야별로 원자재·내구소비재·은행·금융업 횡재이익이 두드러졌다. 4개 분야 횡재이익이 전체 횡재이익의 68.5%를 차지했다. 이익증가율로는 원자재(184%)·석유 및 가스(108%)·내구소비재(100%)·유통 분야가 두드러졌다.

해당 품목들은 최근의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장 의원은 분석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의원 페이스북)

장혜영 의원은 코로나와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 다수 국민은 극심한 양극화와 실질임금 하락을 겪었다. 하지만 대다수 대기업은 횡재이익을 누렸다 윤석열정부는 이런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깎아주고 공제를 확대해 혜택을 제공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기준금리 또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틈타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활용, 더 높은 이윤을 책정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코로나 #대기업 #횡재이익 #현대차 #포스코 #엘지화학 #장혜영 #머니파워 #정규영
 

머니파워

‘머니파워’는 인터넷 언론사. 경제 정치 뉴스, 문화 건강 생활 뉴스, 오피니언 등 수록. 엠피뉴스, mpnews

www.moneynpow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