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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중 직원 횡령액 우리은행이 최고

머니앤파워 2023. 8. 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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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억원…전체 금융권 횡령액 1820억 환수액 고작 12.4%

사진은 시중은행이 설치해 놓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한 시민이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모습. (머니파워 강민욱 기자)

(머니파워=이원환 기자) 지난해 4월 우리은행 직원의 수백억 원대의 횡령 사고 이후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에 이들이 횡령한 금액만도 1816 59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환수액은 횡령금액의 12.4% 224 6720만 원 밖에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원 1인당 횡령 금액이 점점 커지고 있어 고스란히 은행 고객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7~2023 7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에 이들이 횡령한 금액만도 1816 590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 45 (89 8870만 원) 2018 37(56 6780만 원) 2019 27(84 5870만 원) 2020 31(20 8290만 원) 2021 20(156 4860만 원)  2022 30(826 8200만 원) 2023 7월까지 12 580 7630만 원으로 지난해부터 횡령금액 규모가 급격히 증가 하고 있다.

,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TF’를 운영(2022 8) 하고,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2023 6)했음에도 횡령사고는 더 증가한 것이다.

업권별로 횡령한 임직원의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이 113(56.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험 59(29.2%), 증권 15(7.4%), 저축은행 11(5.5%), 카드 4(2.0%) 순이다.

횡령한 금액 규모 역시 은행이 1509 8010만원(83.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저축은행 169 2180만 원(9.3%), 증권 86 9600만 원(4.8%), 보험 47 4200만 원(2.6%), 카드 2 6600만 원(0.2%) 순이었다.

특히 은행(저축은행 포함) 임직원 횡령의 경우 최근 들어 전체 금융업권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현재(2023 7)까지 발생한 임직원 횡령은 총 42 건인데, 이 중 은행 임직원의 횡령 건수는 36건으로 약 85.7%이며, 횡령금액은 99.4%(은행 1399 2930만 원/전체 1407 5830만 원)에 달한다.

은행 중에서 횡령 직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 (21)이고, 횡령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733 3110만 원에 이르렀다.

이러한 천문학적 규모의 금융업권 임직원이 횡령한 은행 돈은 그 환수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2017~2023 7월까지 발생한 1816  590 만원 횡령액 중 환수된 금액은 224 6720만 원으로 환수율이 12.4% 밖에 되지 않았으며, 특히 은행의 경우 환수율은 7.6%(환수금 114 9820만 원/전체 1509 8010만 원)에 불과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은행 임직원 횡령 사건의 원인에 대해 은행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 내부통제가 실효성있게 작동하지 못한데 기인한다 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의원 페이스북)

강민국 의원은 “1년 동안 금융 당국이 연달아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발표 하였음에도 오히려 횡령사고가 더 증가하였다는 것은 대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어 금융업권의 횡령을 이대로 내부통제 문제로만 인식한 채 셀프 준법경영 문화 정착에만 집중한다면 횡령은 만연할 수 밖에 없기에 반드시 철저한 관리감독과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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