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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기업 중 5년간 내부거래 현대차 ↑ 엘지↓

머니앤파워 2023. 12.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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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 공시대상 내부거래 비중 33.4%, 금액 752조5000억원

(머니파워=최동열 기자) 상위 10대 기업집단 중 SK와 현대자동차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진 반면 LG 5년 연속 낮아졌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작년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 내부거래 금액은 752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 1000억 원), 국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 3000억 원)로 파악됐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CJ)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96 4000억 원이었다.

지난 2021(155 9000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0 5000억 원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공시 대상 집단 내부거래 비중(12.2%)보다 1.7%포인트(p)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도 1.0%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4.6%p)였다. 작년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 SK 에너지의 계열회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5년간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2.6%포인트)였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 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수출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계열사들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LG는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감소해 작년 9.0%까지 떨어졌다.

총수 일가 및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도 유지됐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7%였다. 지분율 30% 이상은 12.6%, 50% 이상은 18.8%, 100% 27.7%까지 내부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7.9%, 30% 이상은 19.4%, 50% 이상은 25.8%로 각각 집계됐다.

내부 거래 금액 역시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14 9000억 원24 3000억 원)와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3 1000억 원3 7000억 원)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의 분야에서 컸다.

특수관계인의 부당이익 제공 행위 관련 규제 대상 회사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15.6%(53조원)이었다.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0.8%(36 7000억 원), 국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4.8%(16 3000억 원)이었다

국내 계열사 간 거래 중 90.8%는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비상장사(92.5%)가 상장사(88.9%)보다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다.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유상 사용 집단·수취회사 수(59개 집단·100개 사)와 거래 규모(1 7800억 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총수 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 사용 비율은 76.4%, 총수 없는 집단의 유상 사용 비율은 40.0%였다.

홍형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고 시장의 자율감시 기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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