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삼성전자…특허청, 세계 주요국 분석 결과
(머니파워=김유준 기자) 세계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2032년 147조 8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인공지능 로봇 특허출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위를 마크했다.
6일 특허청이 전 세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인공지능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된 로봇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10년(’12년~’21년) 사이 연평균 58.5%씩 증가해 2012년에 20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2021년에는 126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1위에는 1038건으로 LG전자(18.8%)가 차지했고, 일본의 FANUC이 97건으로 2위(1.8%), 중국의 화남사범대학이 83건으로 3위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에 사물인식과 음성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권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1건을 출원한 삼성전자는 8위(0.7%)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지식재산(IP)센터 신차성 팀장은 “자사는 로봇 및 AI 분야 신사업을 위해 2017년부터 R&D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특허 선점 및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관련 특허출원이 2019년에 특히 많았다”고 밝혔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1위는 중국이 3313건으로 60%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한국은 2위한국 24.7%에 해당하는 1367건으로 뒤를 이었고, 3위 미국이 8.1%인 446건을 출원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로도 중국이 59.7%로 인공지능 로봇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53.4%로 2위를 차지했다.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을 분석한 결과,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적용한 응용분야 제어 기술이 53.6% 2962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로봇이 사물을 인식 및 조작하는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이 33.8% 1869건으로 2위, 학습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구동 제어 기술이 3위로 12.6% 694건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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