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분포 10명 중 5명은 ‘데이터’ 비용 인식
컨슈머인사이트측 “통신요금 ‘디지털 소비’ 대가 인식”

(머니파워=황진교 기자) 휴대폰 이용자 과반수 이상이 통신요금보다 스마트폰 구입 비용을 더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통신요금에 포함된 서비스·혜택으로는 이용자 과반 이상이 ‘데이터’로 인식했고, 통화와 문자로 생각하는 이용자는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했다. 통신요금이 ‘데이터’ 비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24년 하반기 3만 3242명)에게 통신요금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휴대폰 이용자의 57%는 ‘단말기 구입 가격이 더 비싸다’고 응답했고, 43%는 ‘통신비가 더 비싸다’고 답해 단말기 가격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보다는 단말기 가격이 더 많이 올랐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신 버전의 상위 모델일수록 더 비싸졌다
휴대폰 이용자들이 통신요금제 분포에 대해 기본 제공 데이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52%가 ‘데이터’로 답했다. 통화와 문자는 27%의 응답자가 통신요금제 분포를 많이 차지한다고 답했고, 21%는 편의점·영화관 할인 등의 멤버십 혜택이 있는 비통신 분야로 답했다. 주목되는 것은 비통신 서비스의 가치가 전통적 통신 서비스의 핵심인 통화·문자의 가치(27%)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사업체는 이에 대해 “소비자는 더 이상 타인과의 소통(좁은 의미의 통신)만을 위해 통신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경험 전반을 포괄하는 ‘디지털 소비’의 대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통신요금이 이제 단순한 ‘통화만을 위한 요금’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총체적 모바일 경험 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조사업체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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