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추천, 블러그 등 활용도 더 높아…국내보단 해외 선호

(머니파워=머니파워) 국내 여행자들이 여행지 결정에 있어 공공기관 홈페이지이나 상업적인 채널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인 추천지나 블러그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3월 2년 이내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을 모두 경험한 여행애호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해외여행의 만족·불만족 원인 탐색 조사’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1개월 이내에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업로더’로, 경험이 없는 사람을 ‘비(非)업로더’로 구분했다.

우선 중복응답을 가능하게 한 ‘여행의 출발, 즉 목적지를 결정할 때 선택 정보채널’에 대해 여행애호자 10명 중 4명인 41%는 ‘지인추천’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이어 ‘블로그’(28%), ‘유튜브’와 ‘SNS’(각각 22%) 순이었다. 반면 지자체의 공식 채널(9%)이나 여행상품채널(8%)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는 이제 여행 소비자는 더 이상 공공기관이나 상업적인 채널을 찾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행애호자의 SNS 이용률은 카카오톡 87%, 유튜브 67%, 인스타그램 62%순이었다. 지난 한달간 글이나 영상을 업로드한 비율은 카카오톡이 5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인스타그램(36%)이었다. 연령대별 업로드율을 보면 20대와 30대 여행애호자의 과반수(각각 54%, 56%)는 지난 1개월 이내에 인스타에 콘텐츠를 업로드한 적이 있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카톡의 업로드 비율(20대 36%, 30대 41%)을 큰 차이로 앞섰다. 반면 카톡은 50대, 60대(55%, 67%)에서 인스타(26%, 14%) 보다 크게 높았다. 젊은 세대가 문자 중심의 카톡에서 동영상과 사진 중심의 인스타로 대거 이동한 결과다.

인스타 업로더는 국내여행을 부족한 여행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인스타 업로더는 하루 평균 여행비로 국내에서 11.0만 원을 지출했다. 비업로더(10.6만 원)보다 0.4만 원 더 썼으나 큰 차이는 아니다. 반면 해외여행에서는 24.5만 원을 지출해 비업로더(26.9만 원)보다 오히려 1일 평균 2.4만 원 적게 썼다. 국내에서는 ‘인스타에 올릴 만한’ 이색적인 장소나 소재를 찾으려면 추가 비용이 드는 반면, 해외에서는 일상적인 길거리 풍경이나 음식, 상품 하나도 충분히 올릴 만한 ‘그림’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행 경험이 많을수록 비용 절약의 노하우도 많고,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조사업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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