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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시주총, 임종윤·임종훈 이사 선임안 의결

머니앤파워 2024. 6.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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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남병호 사외이사안 가결…‘형제 경영’ 체제 본격화

사진 왼쪽부터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과 송명숙 회장의 임종윤·종훈 형제. (임종윤 사장 측 제공)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간의 경영 분쟁에서 승리했던 임종윤·종훈 형제가 18일 한미약품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한미그룹의 형제 경영 체제가 본격화됐다.

이들 형제는 송영숙, 임주현 모녀와 벌인 경영권 표 대결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약속했다. 형제 경영의 성공은 이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일가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이사 선임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에 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를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임종윤 이사는 추후 열릴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가 될 전망이다. 통상 주총 종료 이후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는데, 이날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현재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박재현 사장이다. 업계는 한미약품이 임종윤·박재현 공동 대표체제보다는 임종윤 단독 대표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을 국내 사업, 해외 사업, 제조, 마케팅, 개발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재편하는, 이른바 ‘51 체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불안의 불씨인 상속세 해결도 주요 과제다. 한미약품 창업자 일가는 올해 11 700억 원 상당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후에도 2644억 원 규모의 상속세가 남아 있다. 현재까지 한미약품 일가는 상속세 재원을 은행과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왔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의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차남 임종훈 이사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업계는 임종훈 체제의 성공 여부는 사업 교통정리와 다각화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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