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총 앞둔 9개사 의결권 방향 결정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원종현)이 지난 20일 제5차 위원회를 개최해 케이티앤지, NAVER, NH투자증권,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CC글라스 총 9개 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결정했다.
2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위원회 회의에는 상근 전문위원에는 3명(원종현, 신왕건, 한석훈)과 비상근 6명(정우용, 이연임, 이상민, 이인형, 연태훈, 박래수)이 참석했다.
이번 결정에 최대 관심사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연임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의 의결권 있는 주식 2650만 3952주, 약 9.6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국민연금의 결정 여부에 따라 가부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민연금이 함 회장의 연임건에 대해 찬성 결정하면서, 연임 지지를 나타낸 외국인 주주 64%까지 합쳐 함 회장의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은 함 회장 연임건을 포함해 NH투자증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CC글라스의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다른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또 26일 예정된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했다. 또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전문위원회는 네이버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보수 금액에 비춰 볼 때 보수 한도가 과다하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와 같은 날 열리는 케이티앤지의 주총 안건 중 정관 일부 변경의 건('제2-3호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에 대해서는 “소수 주주 추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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